3월 29일(현지시각) 미국 장단기 국채 금리가 역전되면서 경기침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금리 역전은 왜? 발생하는 건지 자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 <목차> |
| ■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 1. 장단기 금리 2. 장단기 금리 역전 ■ 과거 사례 ■ 22년 현재 상황 ■ 금리 역전 관련 영상 |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
아래는 장단기 금리 역전에 현상에 따른 관련 뉴스들입니다. 'R의 공포', '경기 침체' 등 경기에 안 좋다는 표현들이 많습니다. 장단기 금리는 왜 역전되고, 왜 경기 침체의 신호탄이라고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장단기 금리
금리는 보통 단기, 중장기, 장기 금리로 나뉘어 부릅니다. 여기서 단기금리는 만기 3년 미만의 기간이 짧은 금리를 말하며 장기금리는 만기 10년 이상의 금리를 말합니다.
- 장기 금리
- 보통 만기 10년 이상의 금리를 말함
- 금리가 높음
- 물가, 경제성장과 같은 시중 경제 상황에 따라 움직임
- 실물 경제에 더 영향을 끼침 - 단기 금리
- 보통 만기 3년 미만의 금리를 말함
- 금리가 낮음
- 정책금리, 기준금리에 따라 움직임
2. 장단기 금리 역전
위 설명에서 장기금리는 금리가 높고, 단기 금리는 금리가 낮은 특징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장단기 금리가 역전되었다는 건 두 가지 상황에서 발생합니다. 하나는 단기 금리가 상승했을 때, 다른 하나는 장기 금리가 하락했을 때입니다.
- 단기 금리 상승
기준금리에 영향 받음 -> 기준금리 인상 - 장기 금리 하락 -> 시중 경제 상황에 따라 장기 채권의 수요 증가, 채권 안전자산
1) 단기 금리 상승
단기 금리는 정책금리, 기준금리에 따라 움직입니다. 즉 미국 연준이나 정부의 중앙은행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하게 되면 단기 금리도 따라서 상승하게 됩니다.
2) 장기 금리 하락
장기 금리는 아주 먼 훗날에 받아야 할 돈에 대한 금리입니다. 따라서 시중 경제 상황에 따라 움직이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납니다.
장기 금리가 하락한다는 건 결국 시중 경제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에 안전 자산인 채권에 수요가 증가한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채권의 수요가 증가하면 가격은 상승하고 금리는 하락하게 됩니다.
Tip. 금리와 채권 가격의 관계
금리와 채권 가격은 서로 반비례하는 관계입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제가 1년 금리 8%짜리 1,000원 채권을 샀다고 가정하겠습니다. 그런데 다음 날 금리가 크게 오르면서 20%가 되었습니다. "하루만 더 늦게 살걸.." 후회가 됩니다. 현재 가지고 있는 채권을 처분하고 새로운 채권을 구매하려고 알아봅니다. 하지만 아무도 8% 금리 채권을 사려고 하질 않습니다. 이제 고민합니다. 어떻게 하지?
채권 가격을 내려 900원에 팔면 현재 금리인 20%와 같은 수익을 볼 수가 있습니다. 결정합니다.
900원에 채권을 내려 팔자.
이 처럼 금리가 오르면 채권 가격은 상승하고, 금리가 내리면 채권 가격은 하락하게 됩니다.
과거 사례
위에서 장단기 금리 및 금리 역전 현상이 발생하는 원인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그럼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은 어떤 결과를 초래하게 될까요?
1980년대 이후 총 5번의 금리 역전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아래 표의 빨간색 선이 10년 물과 2년 물간 금리 차이를 나타냅니다.
- 80년 : 아르헨티나 붕괴
- 92년 : 일본 경기침체 시작
- 99년 : 닷컴 버블
- 08년 : 서브프라임
- 20년 : 코로나
우연일까요? 19년 역전현상 발생 후 코로나가 발발했는데 이는 우연이라고 해도 무방해 보입니다. 다만, 코로나가 없었다면 어떠했을까? 그건 아무도 모르는 일이죠.
흥미로운 자료도 하나 있습니다.
10년 물 3개월 물 기준으로 미국 금리 역전 이후 침체까지 소요 일수가 얼마나 걸렸는지 봤는데 평균 343일로 약 11개월 후에 경기침체가 찾아왔습니다.
22년 현재 상황
22년 3월 29일(현지시각)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미 국채금리가 하락하면서 장중에 2년 만기 금리보다 낮아지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여러 해석들이 오고 가고 있습니다. 우려 섞인 해석은 과거 사례를 토대로 말하고 있고 반대의견은 장기금리의 하락이 아닌 단기금리의 가파른 상승에 따른 원인으로 발생했기 때문에 과거의 사례와 다르다는 의견입니다. 즉, 경기 우려보다는 통화긴축에 따른 영향 때문이라는 거죠.
이유야 어찌 됐든 금리 역전 발생 후 경기침체가 바로 오진 않았습니다. 그 시간 동안 자신이 보유한 자산의 포트폴리오 등 여러 방면에서 점검을 해보는 시간이 꼭 필요해 보입니다.
금리 역전 관련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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