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연준의 빅스텝 예고에 따른 원/달러환율이 최고 수준으로 치솟고 있습니다.
원/달러환율의 의미와 80년도 부터 지금까지의 원달러 환율 변화는 어떠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
■ 환율 1. 사전적 정의 2. 환율 표시법 3. 원/달러 환율? 달러/원 환율? 4. 환율이 올라갔다? 내려갔다? 5. 환율과 무역 관계 6. 현재 환율 상황 |
환율
1. 사전적정의
환율의 사전적 정의는 아래와 같습니다. 즉 한국 원화의 가치가 다른 국가의 통화와 비교해 얼마인지를 보는 척도라고 이해하면 쉬울 것 같습니다.
환율
자국 화폐와 외국 화폐의 교환 비율, 외국 돈의 가치(가격)
2. 환율 표시법
환율은 직접표시법과 간접표시법 두 가지가 있습니다.
- 자국통화 표시법(직접표시법, Direct Quote)
- 환율을 외국통화 한 단위당 자국 통화 단위수로 표시
- 1$ = 1200원 - 외국통화 표시법(간접표시법, Indirect Quote)
- 자국통화 한 단위당 외국통화 단위수로 표시하며, 주로 영연방 국가들(유로, 영국, 호주)이 사용
- 1원 = 0.0008$
기준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내용으로 우리나라는 직접표시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즉 '1$=1200원' 과 같은 방식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만약 간접표시법을 사용했다면 '1원=0.0008$' 과 같이 표현했을 겁니다.
환율은 외국 통화를 기준으로 말할수도 있고, 자국 통화를 기준으로 말할 수도 있기 때문에 복잡할 수 있습니다.
3. 원/달러 환율? 달러/원 환율?
뉴스나 기사를 보면 '원/달러 환율'과 '달러 / 원 환율'을 혼용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둘 다 맞는 표현인데 관행으로 쓰는 표현과 국제표준기구에서 정한 방식을 혼용해서 사용하기 때문에 발생됩니다.
- 원/달러 환율
- 한미동맹이라고 표현하지 미한동맹이라고 표현하지 않는 한국적 정서, 민족적 자존심 (아시아경제)
- 국내에서는 우리 나름의 독특한 관행 (메가경제) - 달러/원 환율
- 국제표준기구(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Standardization)가 정한 코드를 사용하여 환율 코드를 나타낼 때 기준통화가 앞에 위치한다. 그러나 USD/KRW에서 ‘/’는 ‘per’의 의미를 갖지 않는다. (KDI 경제정보센터)
즉, 국제표준기구 기준을 따르면 '달러/원 환율'이라고 읽는 게 맞으나 국내 관행상 '원/달러 환율'부르기도 합니다. 아래 글부터는 한국 원화 기준 국내 관행에 따라 원/달러 환율로 표현하겠습니다.
4. 환율이 올라갔다? 내려갔다?
어제 까지는 1200원을 가지고 1달러를 살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1250원이 있어야 1달러로 교환해 준다고 하네요. 이런 경우 "환율이 올라갔다."라고 합니다. 즉, 원화 가치가 달러 대비 떨어졌음을 의미합니다. 더 많은 원화를 줘야 달러로 교환을 해주니까요.
반대로 1100원만 있으면 1달러로 교환을 해준다고 하면 "환율이 내려갔다."라고 합니다. 이는 원화가치가 달러 대비 올라갔음을 의미합니다. 원화가 귀해져서 1100원만 있으면 1달로 교환을 해주니깐요.
- 환율이 올라갔다 : 원화 가치 하락 = 달러 가치 상승
- 환율이 내려갔다 : 원화 가치 상승 = 달러 가치 하락
5. 환율과 무역(貿易) 관계
환율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매우 많습니다. 이 중에서 가장 중요한 무역과의 관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한국의 수출이 잘 될 때를 가정해 보겠습니다. 다른 나라에 물건을 팔고 그만큼 많은 달러를 받겠죠? 우리나라가 보유하게 될 달러가 많아지고 공급이 많은 만큼 가치는 하락하게 됩니다. 즉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게 됩니다.
반대로 지속적으로 무역 적자를 기록하면 어떻게 될까요? 한국에 유입되는 달러보다 외국으로 나가는 달러가 많기 때문에 달러의 가치가 상승하게 됩니다. 즉,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게 됩니다.
세계 경기와 원유 상승은 환율에 영향을 줍니다. 우리나라는 원유를 전액 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원유를 수입하려면 보유하고 있는 달러로 사 와야 하기 때문에 외국으로 달러가 나가게 됩니다. 즉 국내에 달러가 부족해지고 공급이 줄어들게 됩니다.
우리나라는 대표적인 수출 의존 국가입니다. 즉 세계 경기가 나빠져 외국에서 한국 물건이 잘 안 팔리게 되면 국내 달러 유입이 줄게 되고 달러 공급이 줄어들기 때문에 원유 상승과 마찬가지로 원/달러 환율은 상승하게 됩니다.
6. 현재 환율 상황
22년 4월 현재 원/달러 환율은 1260원으로 최근 10년 내 가장 높습니다.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원유가 100달러를 넘을 만큼 상승해 있고 미국의 빅스텝 영향으로 외화가 빠져나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1982년부터 현재까지의 환율 변화를 보면 IMF, 리먼사태 때를 제외하면 1000원~1250원 사이에서 횡보하는 경향이 강했습니다. 2022년의 경우 1300원을 넘을 것이라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전문가 사이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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