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갈수록 커가는 금융시스템, 새로운 상품에 대해 여러분은 얼마나 많은 이해를 하고 계신가요?
저만해도 취업 전에는 보험, 펀드, 파생상품 전혀 관심도 알지도 못했던 영역입니다. 이제 돈을 벌고 매년 쌓이는 돈을 관리하려는 노력을 하다 보니 알게 된 내용들인데 EBS 다큐 자본주의 3화에서는 이러한 금융 상품에 대한 이해의 필요성과 위험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3화 금융지능은 있는가?
우리나라에서는 2000년 10월 금융지주회사법이 제정됨에 따라 모기업으로 존재하는 은행에서 많은 투자 상품들을 판매하는 정도와 강도가 강해졌습니다. 즉, 고객을 우선시한다는 목적하에 여러 상품을 제안하고 판매하면서 발생되는 부작용이 많습니다.
EBS 자본주의 다큐에서는 이러한 상황에 처한 금융 소비자들을 위한 경각심을 4가지 소주제를 통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1. 은행의 비밀
은행의 광고를 보면 가족, 사랑 등 이익이 아닌 고객을 위한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그런 이미지로 인해 일반 국민들은 은행원을 나를 위해 노력해주고 서비스하는 사람으로 대부분 인식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은행원들이 판매하는 투자 상품들이 과연 나를 위해 권유 하는 걸까요?
다큐에서는 대부분 본사에서 내려오는 프로모션 때문에 적극적으로 특정 상품을 권유하고 판매한다고 합니다. 즉 내가 아닌 은행의 이익, 은행원의 이익을 위해 하는 행동인 거죠.
또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은행에서 판매하는 상품에 대해 충분한 이해가 없어도 은행원만을 믿고 투자를 결심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은행원들은 자신과 은행의 이익을 위해 존재하기 때문에 시장에서 판매되는 최고의 제품만을 권유하지는 않습니다. 다 알고 있지도 않고요.
미국의 유명 소설가 마크 트웨인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은행은 맑은 날에는 우산을 빌려줬다가 비가 오면 우산을 걷는다.
은행에 방문했을 때 투자권유를 받게 된다면 항상 이 점을 명심하고 투자에 따른 위험은 어떤게 있는지 잘 모르겠으면 다시 한번 제대로 된 설명을 요구해야 할 것 같습니다.
2. 펀드의 비밀
펀드란 다수의 사람으로부터 모은 자금을 주식이나 채권에 투자 후, 수익을 나누어 갖는 금융상품을 말합니다.
다수의 사람으로부터 돈을 모으고 모은 돈을 수탁회사에 그리고 자산운용사에 맡기게 되는 과정에서 수수료가 발생하게 됩니다. 그리고 최종 투자 상품을 구매하면서 발생하는 매매수수료가 추가로 발생합니다.
매매수수료의 경우는 매매회전율을 잘 보셔야 합니다. 모은 돈을 전부 주식을 사고 전부 매도했을 경우 매매회전율은 100%입니다. 미국의 경우 200%가 넘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 우리나라 펀드의 경우 매매회전율이 무려 6200%인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즉 빈번한 매수와 매도는 주식 매매수수료를 발생하기 때문에 비용이 늘어나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펀드 투자에 있어 가장 중요한건 자신의 목적과 투자스타일에 맞는 펀드를 구매해야 합니다. 수익률이 낮더라도 안전한 상품을 원하는지, 아니면 반대로 위험하더라도 수익률이 높은 상품을 원하는지 목적에 맞춰 구매하셔야 합니다.
펀드를 구매할 떄 상품의 이름을 읽으면 투자에 도움이 됩니다.
순서대로 '자산운용사 > 투자전략 > 주로 어디에 투자하는지 > 시리즈번호 > 수수료 체계'입니다.
시리즈번호는 클수록 인기가 많았던 상품임을 추측해 볼 수 있고, 수수료 체계의 'A는 선취, B는 후취, C는 없음'입니다.
3. 보험의 비밀
보험은 저축이 아닙니다. 흔히들 보험을 저축이라 생각하고 가입하는 경우가 많은데 수수료가 높고 투자나 저축을 위한 상품 구성이 아니다 보니 보험 만기 시 당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변액연금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우선, 변액연금은 위험보험료, 부가보험료, 저축보험료를 제외하고 나머지를 펀드에 투자하는 방식입니다. 이러한 수수료는 보통 7~10%로 굉장히 높게 설정되어 있기 때문에 실효수익률이 물가상승률보다 낮아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약관에 따라 보장되는 보험의 범위와 금액이 달라지기 때문에 무심코 가입한 보험은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반드시 보험 가입 전 약관을 자세하게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4. 파생상품의 비밀
파생상품은 그 가치가 통화, 채권, 주식 등 기초 금융자산의 가치 변동에 의해 결정되는 금융계약을 말합니다.
2008년 미국 금융위기의 주범이 바로 파생상품이었습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론에 의해 파생된 다양한 파생상품들이 기초 금융자산 불안에 따라 베어스턴스와 리먼브라더스가 파산하는 지경에 이르게 된 거죠.
다큐에서는 파생상품을 썩은 사과를 정상적인 사과와 섞어 파는 거라 비유를 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주의가 필요하고 어려운 상품중에 하나입니다.
5. 마무리
다큐에서는 이러한 다양한 금융상품을 국민들이 이해하기 위해선 어릴 적부터 금융관련 교육이 꼭 필요하다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유교 이념이 강한 우리나라에서는 어릴적부터 돈은 몰라도 되고 공부나 열심히 하라는 소리를 많이 듣고 자랐습니다. 하지만 금융이 지배하고 있는 사회에서 금융을 모르고 자란다는 의미는 굉장히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즉, 어릴적부터 학교와 가정에서 체계적인 교육과 함께 금융을 이해하고 받아들인다면 더욱 가치 있는 삶을 살아가게 될 것이라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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